얼큰하고 시원한 동태찌개 맛을 보러온 단골 손님에게 늘 갈등을 빚게 하는 메뉴가 양푼이 돼지찜갈비다. 마치 동인동 찜갈비를 연상하게 한다. 동태찌개를 주문한 뒤 추가 메뉴로 단연 최고다.
매실 엑기스와 과일, 후추, 생강, 마늘 등 12가지의 다양한 양념에 버무린 돼지갈비는 질기지 않고 연하다. 특유의 돼지고기 냄새도 없다. 청주에 1주일동안 숙성시켰기 때문이다. 강하게 당기는 입맛의 유혹에 이끌려 한 점을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육질과 씹히는 감각이 기분을 업시켜 준다. 묘한 감칠 맛이 입 안에 감돈다. 언뜻 보면 양념이 많아 맵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약간 매운 맛은 오히려 입맛을 자극한다. 양념은 돼지갈비의 맛을 최고로 만들어 주는 보완재 역할을 충실히 한다. 이 맛에 반해 반주를 즐기는 손님들은 동태찌개를 주문한 뒤 늘 겹치기 주문을 한다.
1인분에 7천원이면 함께 온 동료 5, 6명이 기분좋게 나눠 먹을 수 있다. 남는 양념은 비빔밥의 재료다. 국수사리로 비벼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홍섭기자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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