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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구설 오른 구미시장 축하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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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이 최근 한 행사에서 '사양산업은 구미공단에서 내보내야 한다. 새로운 기업들이 오지 않습니까?'라고 한 말을 놓고 구미지역 기업인들과 기관사회단체장들 사이에 말들이 많다.

남 시장은 이달 7일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구미공장 부지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으로 열린 구미1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의 본격 이행을 알리는 '구미 QWL밸리 조성 선포식' 행사 축하연설에서 이 같은 말을 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했던 기업인들은 "사양산업이나 경쟁력 없는 기업이 있다면 구미시가 앞장서 업종전환 유도 등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맞지 그런 기업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게 과연 말이 되는 소리냐?", "기업도시를 표방하는 구미에서 지역 대표인 시장이 과연 할 소리냐"고 꼬집었다.

일부 기관단체장들도 "이날 연설에서 구미시장으로서 부적절한 말을 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기업인들은 "사양산업이나 경쟁력 없는 기업들은 구미를 떠나야 한다면 구미에 남을 기업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며 "구미시장의 이날 명언(?)으로 수많은 기업인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구미시청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시장의 축하 연설을 분석하면 구미공단 입주 기업 대부분은 경쟁력이 있고,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 유치할 기업들도 경쟁력 있는 유망 업종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 이를 비유 또는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분적인 말로 해석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축하 연설을 들었던 상당수 참석자들은 "구미시장으로서 부적절한 연설을 한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기관단체의 장이 한 대중 연설에서의 실수는 당사자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사회2부 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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