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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할 일 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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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할 일 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30일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마음을 비우고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일하고 언제든지 물러날 각오가 돼 있으니 대통령께 국정 운영에 필요하면 부담을 갖지 마시라고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일하는 데 있어 지역구를 갖고 있으면 마음이 흐트러질 수 있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분당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던 것"이라면서 "마음을 비우고 일하는 상황인 만큼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어떤 처분이라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 해야 할 일이 있는 만큼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면서 "10·26 재보선 이후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물러나는)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지 참모진이 마음대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실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책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의 이런 발언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큰 격차로 패배한 데 대해 무한책임을 느끼고 자리에 연연해 하지는 않겠지만, 인적 개편보다는 FTA 비준안 처리를 비롯한 국정의 주요 현안을 먼저 마무리하는 게 급선무라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 실장은 또 "지난 27일 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의 회동도 한·미 FTA 비준안과 내년 예산안 및 민생법안 등 이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할 의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사전에 약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그 자리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집권당의 대표와 대통령 참모가 직을 던지고 나가는 게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그런 점에 대해서 홍 대표와 내가 서로 생각이 같으니까 해야 할 국정의 중요한 일은 확실하게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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