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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이승엽, 대구 신천대로 수성교서 교통사고…전지훈련 합류 늦어질 우려

경산볼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산볼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36'사진)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승엽은 13일 오후 3시 30분쯤 대구 신천대로 수성교 위에서 시내 방향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던 중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뒤차(아반떼)에 자신의 승용차(벤츠) 뒷부분을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이승엽은 별다른 외상은 없으나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트레이너를 보내 정확한 사고경위와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MRI 촬영을 했으나 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다만 사고 시 충격으로 목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삼성은 이승엽의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합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돌아와 8년 만에 친정팀 삼성에 둥지를 튼 이승엽은 복귀 첫해인 올 시즌 팀 내 후배인 최형우, 한화 김태균 등과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예고하며 지난달부터 경산볼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승엽은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과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전지훈련 합류가 늦어질 경우 체력적 부담과 함께 훈련 부족 등으로 예전의 호쾌한 타격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일본 진출 후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부상 공포와도 싸워야 할 처지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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