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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봉제 밸리…대구 섬유 '완제품'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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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산단에 현대화된 봉제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사진
서대구산단에 현대화된 봉제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사진'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 섬유가 '봉제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대구시는 현대식 공단으로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서대구산업단지에 봉제업체 집적화를 위한 스마트 봉제단지 조성에 나선다. 스마트 봉제단지가 준공되면 대구는 원사 생산에서 염색, 봉제까지 섬유 관련 '라인 업'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서대구산단에 현대식 봉제단지가 생기면 패션을 제외한 섬유의 모든 작업 공정을 집적화시킬 수 있게 된다"면서 "대구 섬유가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봉제 밸리 조성된다

대구시는 리모델링 예정인 서대구산단 부지 5천㎡를 활용해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스마트 봉제 밸리'(가칭)를 조성, 흩어져 있는 300여 개의 봉제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500억, 시비 200억원 등 모두 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구시 최희송 산업입지과장은 "봉제 밸리는 영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대구 봉제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 봉제패션업체 수는 2천46개로 전국 봉제패션업체(2만2천800여 개)의 10%를 차지한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대부분 영세한 규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봉제 밸리가 향후 전문 봉제 인력 양산의 기능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봉제업체인 엠시코리아 김길수 대표는 "지역의 봉제산업은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취약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며 "봉제 밸리가 봉제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975년에 조성된 서대구산단은 면적이 241만7천㎡ 규모이며, 현재 1천227개 업체에 1만1천23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섬유 부문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 봉제 밸리 섬유 경쟁력 높인다

스마트 봉제 밸리 조성으로 대구 섬유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염색기술 연구원 등 섬유 전문 연구원과 염색산업단지 등의 인프라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가능하다.

실제로 대구는 니트직물 등의 제조원가 경쟁에서 경기 북부 지역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건비에서부터 연사료, 염색가공료 전반에 걸쳐 대구경북이 수도권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니트직물수출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 회원사들 간 제조원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은 1㎏당 생산원가가 1천300원 수준인 데 비해 대구는 1천200원으로 나타났다. 염색산단의 스팀료가 반월이나 시화 등 수도권보다 싼 데다 지역 안에서 원사수급과 연사, 염색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섬개연 홍성학 연구원은 "섬유의 부가가치는 완제품 단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어떤 브랜드를 붙이느냐에 따라서 천양지차"라며 "스마트 봉제 밸리는 대구 섬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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