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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입양 증가세…여아 선호, 장애아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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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물야면에 사는 이재학(47)'가향리(43) 씨 부부는 지난해 2월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이 2명(4살'10개월)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이씨 부부는 "입양한 아이가 장애아여서 안쓰럽고 연약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애정을 쏟으면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입양은 증가추세지만 남아보다 여아를 선호하고 장애아는 꺼리는 경향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입양아동 수는 지난해 132명으로 2009년 116명에 비해 13.8% 증가했다. 대구경북에서 입양을 원하는 부모들은 대부분 여아를 선호하고 있으며, 장애아 입양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입양된 남아는 32명인 반면 여아는 100명이었다. 또 지난해 생후 3개월 미만의 아동은 100명이 입양됐지만 3세 이상은 3명에 불과해 영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아 입양은 2009년부터 최근 3년간 대구경북에서 8명에 불과했다.

대한사회복지회 대구아동상담소 임선희 사무국장은 "입양 사실을 알 경우 남아가 여아보다 더 심하게 방황하고 또 여아를 키우는 재미가 더 크다고 여기는 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복지전문가들은 장애아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입양아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정상아는 월 15만원, 장애아는 월 55만~62만원의 양육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양육경비에 맞게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

경북대 백경숙 교수(아동학부)는 "자기 몸으로 장애아를 낳은 일반 가정에서도 아이를 키우기 버거워하는데 장애아를 입양해서 키우기는 더 힘들 것"이라면서 "정상아는 물론 장애아 입양을 확대하려면 보조금을 현실성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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