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신도시, 건설현장을 가다] <2> 문화·정보·복지 집중…10만명 함께 사는 `자족

[도청 신도시, 건설현장을 가다] <2> 문화·정보·복지 집중…10만명 함께 사는 '자족

도청 신도시는 인구 10만 명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을 갖춘 문화'정보'주민복지로 가득찬 경북 최고의 명품 도시가 탄생되는 셈이다. 신청사는 웅도 경북의 위상에 맞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추고 청사 앞으로 펼쳐지는 공원에는 경북 23개 시'군의 현재와 미래가 공존한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을 중심으로 수변 문화공간을 만들어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문화'정보'주민복지로 가득한 신도시

경북도 신청사와 의회가 들어설 제1행정타운에는 경찰청과 교육청, 선관위 등 기관들이 들어선다. 특히 인구 10만 명의 자족도시 위상에 걸맞는 수준의 높은 문화 인프라가 조성된다.

신청사 주변은 '문화관광중심지구'로 경상감염테마파크와 경북방송영상원, 호민지숙박타운, 문화광장 등 문화컴플렉스와 테마파크, 복합메디컬컴플렉스 등 문화'의료 인프라 시설이 들어선다.

상업지구인 신도시 중심부는 '생태와 문화의 조화 공간'. 아트파크와 경북문화예술의전당 등이 조성된다. 서쪽에는 문화와 정보가 흐르는 '정보산업 지구'다. 문화센터와 창의산업진흥원, 정보도서관, 정보미디어테크 등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자리잡는다.

또 대중교통과 보행'자전거 중심의 교통망을 구축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형 수변 도시로 조성해 저탄소 녹색 도시로 조성한다. 경북도 전체 화합과 발전을 위해 도청 앞 공원에는 23개 시'군을 상징하는 테마광장을 조성해 시'군 슬로건, 상징화, 상징목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조기에 신도시를 활성화 하기 위해 도시 거주자 위주의 문화시설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하회마을과 주변 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시마케팅으로 외부 인구와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고 했다.

◆인구 10만 명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0.966㎢에 2027년까지 조성되는 경북도청 신도시는 인구 10만 명의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1단계 태동기인 2010∼2014년에는 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 경북경찰청이 들어설 행정타운(4.76㎢)이 인구 2만5천명 규모로 조성된다.

2단계 성장기인 2015∼2020년에는 3.31㎢의 부지에 인구 4만3천명 규모로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등이 조성된다. 마지막 3단계 확산기인 2021∼2027년에는 2.9㎢ 부지에 인구 3만2천명 규모로 주거용지와 산업, R&D, 특성화대학, 테마파크 등 도시자족시설이 갖춰진다.

신도시 중 안동지역은 하회마을과 연계한 문화'관광'휴양레저 기능을, 예천지역은 산업'연구시설'대학을 중심으로 자족 및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한편 총면적 10.966㎢ 부지 중 주거용지는 2.974㎢(27.1%), 상업용지는 0.234㎢(2.1%), 특화상업용지 0.081㎢(0.7%), 업무용지 0.516㎢(4.7%), 도시지원시설용지 0.148㎢(1.3%), 기반시설용지 6.786㎢(62%), 유보지가 0.227㎢(2.1%)로 조성된다. 인구 및 주택은 4만 세대 10만명 수용을 위해 단독주택 2천377가구, 공동주택 3만7천623가구가 공급된다.

◆도청 이전으로 인한 기대효과

신도청 시대가 열리는 2014년 6월이면 도민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도청을 찾기 위한 도민들의 대구 방문이 안동'예천 방문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7년이면 안동'예천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 명, 안동'예천 인구 20여 만 명 등 모두 3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청 신도시는 혁신도시 및 세종시와 트라이앵글 발전축을 형성하면서 경북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은 21조1천799억원이고 부가가치유발은 7조7천768억원, 전체적인 고용유발은 13만6천여 명으로 추정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도청사무소가 대구시에 있었던 관계로 시간적, 물질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도청에서 쓰여지는 비용이 대구로만 흡수돼 재정유출이 심각했는데 도청이전으로 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