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양준원 씨, 세계적 공모전 2곳서 수상

'지렛대 원리 착안 압정',"생활 속 공감 작품화…좋은 결과 얻어\

미국 IDEA디자인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양준원 씨가 수상작인
미국 IDEA디자인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양준원 씨가 수상작인 'Easy to press'의 디자인 패널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영남대 산업인터랙션디자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양준원(25) 씨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미국 IDSA(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IDEA 2012'와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IDEA 디자인공모전은 독일'싱가포르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국제 대회다.

IDEA 수상작들은 미국 최대 산업디자인 전문 포털사이트인 'Core77' 등에 게재되며 특히 금상과 은상 수상작은 다음달 8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IDSA 국제컨퍼런스에서도 전시된다. 아울러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Dearborn)에 있는 '헨리 포드 박물관'에 영구 소장된다. 올해 대회 출품작은 모두 1만여 점으로 현역 디자이너는 물론 예비 디자이너들까지 전 세계에서 응모했다.

양 씨는 이번 공모전에서 'Easy to press'라는 작품으로 학생 부문에서 2등을 차지했다. 'Easy to press'는 지렛대의 원리에서 착안해 새로운 활용성을 제안한 압정 디자인으로, 기존 압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또 미국 '스파크 어워드'에서도 동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파크 어워드 역시 전 세계 현역디자이너와 아마추어디자이너,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휴렛 패커드, 오토데스크(Autodesk) 등 대기업이 후원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공모전이다.

양 씨는 "평소 생활 속에서 더 나은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다"며 "압정이라는 작은 소재도 혁신적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디자인을 구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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