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삼성전자, 의료기기도 생산

프린터 공장 정리…사업 다각화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집적화단지 조감도. 구미시 제공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집적화단지 조감도. 구미시 제공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자회사인 프로소닉이 구미사업장 부지 내에 의료기기 부품 생산설비 공장을 건립, 올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소닉은 사람 몸 속을 진단하는 의료용 초음파기기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임직원은 200여 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로소닉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구미사업장 내에 있던 프린터 공장을 정리해 남은 공간에 프로소닉이 입주할 새 공장을 건설 중이다. 프로소닉은 9월 1일 삼성전자의 또 다른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에 합병될 예정. 삼성메디슨은 2010년 삼성전자에 인수 됐으며, 500여 명이 넘는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과 프로소닉을 합병, 몸집을 불린 뒤 신수종 사업인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의료기기산업 진출로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미1단지 내 옛 대우일렉 구미공장 부지 내 8만1천여㎡와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부지 내에 추진 중인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집적화단지 구축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엔 2015년까지 1천300여 억원이 투입된다. 전자의료기기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업 및 국내외 연구소 유치, 상용화 R&D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집적화단지 구축 사업은 독일의 우수한 의료산업 기업체 및 연구소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이 구미 의료기기 산업에 진출함에 따라 국책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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