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땀방울을 흘리며 울타리 보수공사를 했고, 현지 어린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대구가톨릭대 학생 23명은 7월 1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의 외곽 존 모드 지역의 세인트 폴 스쿨(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활동을 했다.
봉사단 학생들은 울란바토르의 주교좌대성당에서 놀이터 짓기, 성당 내 울타리 보수 공사, 잡초 제거 등 현지주민을 위한 다양한 노력봉사를 펼쳤다. 또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글, 미술, 컴퓨터 교육을 했고 위생교육도 실시했다.
울란바토르의 바양호쇼 빈민촌에서는 도서관 정리와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이외에 몽골식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지내는 유목생활을 체험하고 태권도 시범도 펼쳤다. 현지 대학생들과 합동으로 문화공연을 하며 문화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언론영상전공 2학년 권준우(22) 씨는 "낯선 나라지만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내가 베풀 수 있는 것을 베풀고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 것이구나를 새삼 느꼈다"며 "이런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성교육원이 주관하는 몽골 봉사(해외현장체험교육)는 학생들의 참가 열기가 뜨겁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 학기 초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참가자를 선발한다.
이 같은 해외봉사활동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를 하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아는 다문화성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구가톨릭대 다문화교육원은 지난해 해외테마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서 봉사활동 및 문화교류활동을 실시했다. 오는 겨울방학 기간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날 계획이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에너지신소재공학과 2학년 이찬희(20) 씨는 "처음에는 고아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다는 것이 단지 아이들을 돌보고 고아원 운영을 돕는다는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부모가 안 계시고 장애가 있는 어린아이들을 돌보면서 그들의 한없이 밝은 웃음, 이것 또한 배울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글'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신문 김우정 기자(영어영문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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