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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고도정수 되긴 되려나…수공 "2014년까지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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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페놀 때 약속, 계획만 세운 채 착공 안해

한국수자원공사가 2013년까지 구미정수장에 독성 남조류를 분해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기로 했다가 그 계획을 계속 미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2008년 3월 낙동강 페놀 유입사고를 계기로 2013년 말까지 485억원을 들여 구미정수장에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미량의 유해물질 처리까지 가능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다고 2008년 12월 밝혔다.

수자원공사 측은 당시 2009년 고도정수처리시설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0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1년 착공할 계획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실시설계 계획만 잡은 상태에서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구미취수장에 녹조현상이 발생하자,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모(40'여'구미 남통동) 씨는 "지난해는 단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녹조 때문에 불안해 수돗물을 먹지 못하겠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이른 시일 안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2013년까지 구미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기는 어렵지만 2014년까지는 반드시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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