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교통카드 사업자 합병

후불교통카드 10종으로 늘어

대구시가 BC카드사 계열의 신교통카드 사업자인 ㈜유페이먼트(탑패스카드)와 DBG 금융지주그룹의 ㈜카드넷(대경교통카드)이 신청한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합병은 BC카드사가 2011년부터 대구시의 신교통카드 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존 사업자인 ㈜카드넷과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가 형성된 뒤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두 업체는 지난해 10월 대구시에 합병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대구시는 이번 합병으로 교통카드 수수료를 2.65%에서 2.18%로 내려 연간 5억원 정도의 재정지원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국민카드와 BC카드 두 종류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후불교통카드도 10종류로 대폭 늘어나 시민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승객이 버스에서 내릴 때 불편과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과밀노선 하차 단말기도 단계적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교통카드사가 관리하고 있는 교통카드 선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입을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등 공익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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