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출신 조소 작가인 권오준(43) 씨가 안동시 용상동 용정교와 영가대교 사이 낙동강 지류인 반변천 빙판 위에 자갈 등을 이용해 축구장보다 더 큰 가로 120m, 세로 80m 규모의 '스마일' 작품(사진)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권 씨를 비롯한 40여 명이 이달 10일부터 2박 3일 동안 25t 트럭 7대 분량의 자갈 150여t을 사용해 그림의 테두리와 두 눈썹, 입 모양을 만들었다. 권 씨는 이 작품을 '가장 큰 그림'으로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작가는 화학재료인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강물과 돌 등 친환경적 소재만을 활용해 허물어져 가는 자연에 대한 아쉬움을 최소한의 가공으로 표현하면서 자연과의 소통에 힘을 쏟았다. 권 씨는 "환경파괴가 심각한 때에 강이 활짝 웃음 지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가꿔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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