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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LG유플, 번호이동 출혈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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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여명 이탈, 지난해 평균치…SKT·KT 보조금 전쟁 역대 최고

지난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이탈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반면 이 기회를 노린 SK텔레콤과 KT의 보조금 경쟁으로 두 이동통신사의 번호이동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 현황' 에 따르면 1월 번호이동가입자는 116만3천720명이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내용면에서는 특이한 점이 보인다.

1월에는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로 인해 가입자 이탈이 높고, LG유플러스에서 빠져나간 고객들은 SK텔레콤과 KT로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월 LG유플러스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21만6천693명으로 2012년 평균치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오히려 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 유출이 많았다. 1월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는 34만1천509명, KT에서 SK텔레콤으로 옮겨간 가입자는 30만8천613명이었다. 번호이동이 허용된 2004년 이후 한 통신사에서 30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옮겨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가 정상 영업을 한 7일간 SK텔레콤과 KT에서 LG유플러스로 이동해 간 가입자도 9만6천682명에 달했다.

사상 최대 번호이동 대란은 SK텔레콤과 KT의 보조금 집중포화가 원인이다. 두 이통사는 모두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의 최신 기종에 보조금을 집중 투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최신폰에 보조금을 집중 투입한 지급률은 지금까지 중 최고 수준이다.

두 회사는 보조금 전쟁으로 SK텔레콤 4만3천825명, KT 7만6천186명 순증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았다. SK텔레콤이 지난 2012년 총 4만3천884명의 가입자 순감을 겪었고, KT는 49만288명의 가입자가 순수 감소했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조금으로 인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통신사들이 또다시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추가제재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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