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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멀리서 벗이 오니 어찌 반갑지 아니한가, 술과 안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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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7일 오후 7시 3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술과 안주 이야기' 편이 7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술을 빚었다. 술은 조상과 소통하고 명절에 집에 오는 손님을 접대하는 가장 중요한 음식이었다. 술이 나오는 곳에는 안주라는 음식이 뒤따랐다. 술의 특징을 살리면서 손님에게 예를 다하는 최고의 음식이 바로 안주였다. 설을 맞아 우리 술의 역사와 안주 문화를 조명함으로써 술과 안주로 타인과 소통하던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강릉에서 만난 종부의 정성은 '송죽두견주'에 담겼다. 댓잎, 솔잎과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빚은 약주에 진달래 꽃잎을 띄워 마시는 창녕 조씨 종가의 가양주다. 술의 재료는 모두 집 주변 자연에서 얻은 것들이다. 손님이 오면 송죽두견주와 함께 신선로, 색색의 모양을 낸 두견화전, 오약쌈 등 푸짐한 음식이 상에 올랐다.

서울 사대부가의 명주 '삼해주'와 평양을 붉게 물들였던 '감홍로'도 소개한다. '삼해주'는 십이간지의 마지막인 돼지날(亥日)에 빚는데 세 번의 돼지날에 나눠 담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양에는 '감홍로'가 있다.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 조선 3대 명주중 하나로 뽑은 감홍로는 그 어떤 전통주보다도 밝고 붉은 화려한 색을 지닌 술이다. '감홍로를 못 잊어 평양을 떠날 수 없다'는 평안감사의 말처럼 감홍로는 조선시대의 관리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았던 술이다. 좋은 술에는 술맛을 돋우는 안주가 따라온다. 삼해 약주와 함께 먹었던 어채, 어리굴젓, 묵초와 감홍로와 어울리는 내포중탕, 묵물, 닭죽이 차려진 주안상을 만나본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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