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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희생자·유족 아픔 헛되지 않도록"…18일은 대구 도시철도 참사 10주기

대구시가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화재사고(2003년 2월 18일) 10주기 사업을 추진한다. 사고 발생 10주기를 맞아 남은 상처를 치유하고 아픔에서 헤어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시장 담화문 발표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추모대 설치'운영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토론회 등이다.

우선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달 15일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담화문에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염(念) ▷유가족 및 부상자'가족에 대한 위로 ▷사고 수습에 대한 향후 대책 ▷안전도시 대구건설의 의지 등을 담을 예정이다.

대시민 담화문 발표 이후 시는 1호선 중앙로역에 추모대를 설치한다. 추모대는 화재사고 발생 당일(18일) 운영하며 피해자 유가족 및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날 시 본청 및 산하 211개 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전 직원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단다. 화재 발생시간인 오전 9시 53분에는 시청 내 방송을 통해 사이렌을 울리면 직원들은 기립해 묵념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규모 인적 재난, 시기별 자연재해 대처방안 등을 주제로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릴레이 토론회'를 가진다. 이달 14일 가장 먼저 열리는 토론회에는 지하철 화재사고 피해자 단체, 일반시민, 학생, 공무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사고 10주기를 계기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도시 대구건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며 "안전 불감증 해소와 재난 예방을 도시발전의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대형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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