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로 가나 출신(영국 이중국적)의 외국인 선수 데릭 아사모아(32)를 20일 영입했다.
아사모아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2011, 2012년 두 시즌을 뛰며 61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대구FC는 지난 시즌 후 일찌감치 브라질 출신의 용병 파비오 산토스와 아드리아노 빠르달을 영입, 올 시즌에 대비했으나 두 용병이 팀 합류 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용병 추가 영입에 나섰다. 대구는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용병 없이 팀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아사모아 영입에 나섰고,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쳐 이날 계약 절차를 마무리했다. 대구는 아사모아와 1년 계약했다.
가나 국가대표를 역임한 아사모아는 2011년 포항을 통해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했다. 아사모아는 2011시즌 성남과의 개막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팀의 선제골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31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168cm, 62kg의 아사모아는 두 시즌 동안 스피드, 개인기, 탄력적인 신체를 바탕으로 한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으며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과시하는 등 포항의 윙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아사모아는 앞서 2001~2004시즌 노스햄튼 타운, 2004~2005시즌 맨스필드 타운, 2006~2007시즌 슈르즈버리 타운(이상 잉글랜드 4부 리그), 2007~2010시즌 로코모티브 소피아(불가리아 1부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아사모아는 "포항에서 뛴 2년 동안 대구는 유독 이기기 어려운 상대였다"며 "대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해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강팀이 되는데 일조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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