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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영농정보 제공'주민 위안잔치 '농기계 아저씨의 농촌사랑'

국제종합기계 안동대리점 신영수 씨

22일 안동 지역 주민들이 안동 안막동 국제종합기계 안동대리점 마당에 전시된 농기계를 둘러보고 있다. 전종훈기자
22일 안동 지역 주민들이 안동 안막동 국제종합기계 안동대리점 마당에 전시된 농기계를 둘러보고 있다. 전종훈기자

"농민들을 상대로 한 농기계 판매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장삿속이란 오해를 받기도 했어요. 하지만,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 노인들에게 농기계와 영농 정보 교환 장소를 마련하고 더불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작은 잔치판을 마련했어요."

국제종합기계 안동대리점 신영수(42) 대표는 22일 안동시 안막동의 대리점 전시장에 올해 새로 선보이는 농기계들과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놓고 농민들을 맞이했다.

신 대표는 2009년부터 해마다 한두 차례씩 지역 농민 수백 명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날 북후'도산'녹전면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여러 농기계를 직접 조작해 보고 사용 설명을 듣는 등 영농 관련 정보를 교환했다.

전시장을 찾은 모든 주민에게 우산 등 선물을 전달했고, 경품 행사를 진행해 경운기 배터리와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을 나눠줬다.

이혁연(53) 씨는 "새로운 기종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됐고 또 오랜만에 이웃 동네 사람들을 만나 친목을 다지면서 농사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고 말했다.

신영수 대표는 "매년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다른 업체도 비슷한 행사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음식을 주민들에게 대접하는 자리가 확산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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