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종신보험에 가입한 직장인 서모(36) 씨. 그는 지난달 보험약관대출을 통해 200만원을 빌렸다. 서 씨는 "급전이 필요해 보험을 해약하려고 했지만 불입한 금액에 비해 환급금이 너무 적어 계약을 유지하는 대신 대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로 보험계약 또는 주택을 담보로 보험회사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얼어 붙으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계약 가계대출 잔액은 46조9천억원으로 전분기 45조4천억원에 비해 1조5천억원(3.3%) 증가했다. 게다가 보험계약 가계대출 잔액은 2011년 말 42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43조8천억원, 2분기 44조6천억원으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주택담보 가계대출 잔액도 2011년 말 21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1'2분기 21조9천억원, 3분기 22조1천억원, 4분기 23조2천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5조9천억원에서 3분기 5조7천억원, 4분기 4조9천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용 가계대출 잔액도 4조7천억원에서 4조8천억원으로 거의 정체 상태를 보였다.
보험회사 대출의 63%를 차지하는 보험계약과 주택담보 대출이 늘어나면서 보험회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도 계속 늘고 있다. 대출채권 잔액은 2011년 말 97조9천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03조7천억원, 2분기 106조1천억원, 3분기 108조5천억원, 4분기 111조9천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1년 말 0.47%에서 지난해 1분기 0.50%. 2'3분기 0.53%, 4분기 0.55%로 올라섰다. 특히 같은 기간 주택담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0.54%→0.60%→0.68%→0.73%로 상승했다. 또 부동산PF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1분기 6.09%에서 2분기 6.24%, 3분기 6.27%, 4분기 6.81%로 치솟았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담보 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0.50%→0.47%→0.47%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주택담보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검찰개혁 직격…"경찰 만능시대·범죄자 천국 우려"
민주당 '선관위 독립' 타령, 대수술 골든타임 놓쳤다
가변축 화물차, 내년부터 1년마다 분해점검 받는다
"투표용지 부족할 때 어딨었나?"…6·3 당일, 중앙선관위 비상임위원 전원 출입 기록 없어
李대통령 "여당은 냉철한 균형 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