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서혁신도시 '하늘길 안전' ATC 구축 2,500억 투자

정부, 항행시설 확충·현대화

국토해양부는 대구 신서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서는 제2 항공교통센터(ATC) 구축 사업 등 안전한 하늘길을 열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항행안전시설 확충과 현대화에 2천475억원을 투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317억원을 투자해 기존 항로관제시스템(ATC)의 현대화와 제2 항공교통센터(ATC) 구축 사업, 레이더시설 확충 등에 쓰인다.

기존 ATC 기능을 현대화하고 제2 ATC를 구축하면 2020년 이후 크게 늘어나는 항공교통량 처리가 가능해지고 기존 ATC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도 정상적인 항로관제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중국과 일본의 ATC와 시스템을 연결해 항공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차세대 위성항법체계를 이용한 항공기 감시정보 처리 기능을 확충할 예정이다.

제2 ATC 구축사업에는 2016년까지 776억원, 기존 ATC 현대화 사업에는 2015년까지 627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최저 가시거리를 나타내는 활주로 안전 등급도 공항별로 상향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올해부터, 김해공항은 2015년부터 각각 활주로 정밀운영등급이 1단계(착륙 가시거리 550m 이상)에서 2단계(착륙 가시거리 300∼550m)로 상향된다.

김포공항은 내년까지 가장 높은 3단계 b등급(착륙 가시거리 50∼175m)으로 활주로 정밀운영등급을 올린다. 이로써 김포공항의 착륙 가시거리는 인천국제공항과 똑같은 75m로 줄어든다.

국토부에 따르면 활주로 운영등급이 올라갈수록 항공기 결항률이 낮아져 연간 162편의 결항을 방지하고 4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는 또 항행안전시설 성능을 점검할 수 있는 비행검사용 항공기 1대를 이달 중 추가로 도입하고, 원활한 항공교통 흐름을 위한 차세대 항행 시스템을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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