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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단장·무료 진료, 살기좋은 농촌으로…농협중앙회 경북본부

경북농협은 대구파티마병원 등과 연계해 다문화거조그 홀몸노인, 농업인 등에게 무료진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경북농협은 대구파티마병원 등과 연계해 다문화거조그 홀몸노인, 농업인 등에게 무료진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는 '지역사회 봉사는 대구경북 농협인의 핵심DNA'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채원봉 경북지역본부장은 "농협은 지역사회와 불가분의 관계로 지역사회 봉사는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루어 가는 것"이라며 "협동과 봉사로 농업인과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고마운 농협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초점

농협의 사회공헌활동은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랑의 집 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은 2005년부터 매월 전국을 돌며 농업인 가정 중 홀몸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집 고치기 봉사를 해오고 있다. 봉사단은 지붕 덧씌우기, 전기배선 및 전구 교체, 도배 및 비닐장판 교체, 외벽 도색 등 낡은 집을 새집으로 말끔하게 단장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임직원 4천66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고령의 농업인과 홀몸노인 등 380여 가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었다.

◆무료진료 서비스

경북농협은 또 대형병원과 연계해 농촌지역을 찾아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의 농업인들을 위해 대구파티마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7월 군위군 보건소와 10월 경산 와촌농협에서 다문화가족과 홀몸노인, 고령 농업인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했다. 검진과목은 내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이며 심전도와 초음파, 백내장, 당 등 다양한 검사가 이뤄졌다. 지난해 3월에는 2박 3일간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 30여 명과 영양군을 찾아 지역 농업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활동을 했다. 내과와 정형외과, 안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8개 과목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지원

농촌 구성원 비중이 커지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모국방문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5가구 다문화가족 52명에게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지원은 현재까지 160여 가구 600여 명이 모국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경북농협은 이외에도 사고나 질병으로 생활이 어려운 농가에 영농도우미를 파견해 농사를 대행하고, 고령인 농가에 가사도우미를 지원해 기초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기업과 농촌마을이 자매결연을 통해 서로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1사1촌 자매결연'을 하고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인 팜스테이 마을(경북도내 33곳)을 지원하고 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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