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구승본 경원지원실장(이사)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임원으로 회사일 챙기는 것도 빠듯하지만, 시간을 쪼개 지역 한 대학교에서 유통업 강의를 맡고 있다. 일종의 재능기부식 강의다.
"강의 준비를 따로 할 시간이 없어 새벽에 일어나 그날 뉴스를 살펴보고 강의 자료를 준비하는 게 일상이 돼 버렸어요." 그는 또 대구상공회의소 기업경영지원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구백화점이 갖은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접촉 면을 넓히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유통환경 속에서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것이야말로 대구백화점의 버팀목이라는 게 구정모 회장의 소신이기 때문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권력보다 강한 게 지력이라면 지력보다 더욱 중요한 게 바로 매력이라고 회장님이 늘 강조하신다"면서 "앞으로 대백만의 매력을 더욱 뽐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대 전략 MD 실장은 환경에 관심이 남다르다. 현재 맑고 푸른 대구21추진협의회 생태분과위원을 맡고 있다. 맑고 푸른 대구21추진협의회는 녹색 대구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분과, 대기분과, 수질분과, 자원순환분과, 생태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눠 대구시 환경관련 자문을 하는 단체다.
김영환 총무 팀장도 전공분야인 노무 업무를 살려 명예고용평등감독관, 산업안전보건공단 도소매업 재해예방 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정모 회장과 부인 최정숙 상무 등 오너일가도 봉사의 달인으로 통한다.
구 회장은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대구 EXCO 이사, 법무부 범죄예방 대구'경북지역협의회 운영부위원장, 대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조직위원, 대구노블레스봉사회 회원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문화 부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1992년부터 지역경제인, 법조인, 의사들이 주축이 돼 미술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대구 고금 미술연구회'회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이 단체를 통해 메세나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최 상무도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구 YWCA 회장을 맡아 여권 신장에 힘쓰고 있다. 이달부터 YWCA가 문화 가족, 북한이탈주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 치과 운영은 최 상무가 추진한 사업이다.
최영대 이사는 "대구백화점은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사회공헌활동 이외에도 임직원 개개인이 지역에 봉사하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대외 활동을 통해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으로서의 책임도 감당할 수 있어 앞으로 더욱 장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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