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구미에서 세계 최초로 무선 충전 전기버스가 시민들을 태우고 달린다.
구미시는 6일 시청에서 카이스트(KAIST) 무선전력전송연구단과 '무선 충전 전기버스 시범 운행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이스트는 자체 개발한 무선 충전 전기버스 2대를 버스 노선 왕복 24km 구간에서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국비 48억원을 받아 전기버스 2대를 사들인다. 양측은 올 상반기까지 전기버스 운행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고, 7월부터 구미역과 인동지역을 잇는 간선 노선에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는 도로에 매설된 전기선에서 자기력이 발생하면 차에서 무선으로 공급받아 전기로 변환해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충전소에 들러 충전을 해야 하는 일반 전기자동차와 다르게 달리면서도 실시간 충전을 할 수 있어 대형 축전지를 장착할 필요가 없고 무게도 가볍다. 또 한 번 충전으로 최장 거리 20㎞, 최고 속도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경유 대비 72%, CNG 대비 53%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고 CO₂및 대기오염물질, 소음공해 등 도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카이스트의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는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스지가 꼽은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무선 충전 기술을 이용한 전기버스가 일반도로를 달리는 일은 세계에서 처음인 만큼 친환경 공단 도시, 녹색 교통 세계 모델 도시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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