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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미노르카 해전의 희생양, 존 빙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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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간에 벌어진 7년 전쟁(1756~1763)은 프랑스, 러시아 등이 오스트리아와 연합하고 영국 등은 프로이센과 손을 잡아 유럽 열강의 전쟁으로 번졌다. 이 와중에 프랑스 해군은 1756년 5월, 스페인 함대와 연합해 지중해의 미노르카 섬을 점령 중이던 영국을 공격했다. 존 빙(1704~1757) 제독은 지브롤터에 주둔해 있다가 영국 해군이 수세에 밀리자 지원을 위해 급파되었다.

그는 사정이 다급해 수리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소규모 함대를 이끌고 나서야 했다. 그러나 미노르카 섬의 대부분은 이미 프랑스군에 장악됐고 마혼 항구의 수비병만이 저항하고 있었다. 존 빙은 교전을 벌인 끝에 수비병을 구원하는 데 실패, 퇴각했다. 전투는 사실상 무승부였으나 그는 군법회의에 넘겨져 '전력을 기울이지 못한 죄'라는 판결을 받고 이듬해 오늘, 총살됐다.

존 빙의 죽음은 전투를 소극적으로 치른 탓도 있지만, 영국 해군이 부실한 준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그를 희생양으로 삼은 측면도 있어 논란을 낳았다. 한편, 프랑스군은 승전 축하 파티를 열려 했으나 남아있는 물자가 별로 없어 올리브유와 달걀, 소금, 식초를 한데 넣고 휘저었다. 예상외로 맛이 좋았던 이 음식이 바로 '마요네즈'(마혼의 소스라는 뜻)의 기원이 됐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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