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영천시가 항공전자부품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와 시는 20일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 수리'정비'개조(MRO)센터와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건립 부지(총 4만7천880㎡)의 80%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보잉사의 MRO센터는 영천 녹전동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부지 1만4천㎡, 건물면적 4천278㎡ 규모로 7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 8월부터 가동될 MRO센터는 공군 주력 전투기 F-15K 슬램이글 및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항공기 등 20종 이상의 항공전자부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는 국내 항공전자부품의 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MRO센터 관련 인력도 국내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영천시를 찾은 보잉사 관계자는 "경북도와 영천시의 부지 매입 속도가 빨라 MRO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MRO센터 바로 옆에 들어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부지 1만㎡, 건축면적 3천375㎡ 규모로 내년 2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방침이다. 국비 220억원, 지방비 110억원 등 330억원을 투입해 항공전자부품의 신뢰성 평가장비, 국제인증지원 프로세스 등을 구축하게 된다.
도와 시는 보잉사의 항공우주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및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발판으로 에어로(항공우주 산업)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정부의 항공전자 특화지역 지정에 발맞춰 항공우주기술혁신센터 건립 등 2010년부터 항공전자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해왔다"며 "전투기는 물론 장기적으로 민간항공기 부품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 담당 직원들도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항공우주기술혁신센터와 함께 호주의 보잉사 사업장을 찾아 벤치마킹을 하는 등 항공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MRO센터 및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부지 매입에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국내'외 항공 기업이 입주하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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