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터키 이스탄불을 잇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국가 사업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상북도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국가 사업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구성된 추진위원회에는 소설가 김주영과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김규현 한국티베트문화연구소장, 윤명철 탐험대장, 최용철 민족문화연구원장, 김정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등 학계 전문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기관, 문화예술, 방송, 무역,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5명이 참여했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지가 경주라는 사실을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추진위원회는 경북도가 중심이 돼 추진 중인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국가 차원의 학술 연구로 확대하려고 구성됐다.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가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문화의 모태인 신라문화의 학술적 재조명과 역사화, 국민 참여 활성화 등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실크로드문화재단 설립 문제와 실크로드문화관 건립 등 중장기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과 의견 개진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내실있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경주시, KBS는 이날 업무 협약을 맺고 실크로드 동쪽 끝인 경주의 기원에 관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지원도 건의했다. 중앙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국 시도지사협력회를 제도화해줄 것도 요청했다.
김 도지사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우리의 숨겨진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며 "지방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국가가 직접 추진해 문화를 통한 소통과 융합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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