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기 제품, 더 좋게… 리뉴얼 제품 잇따라 출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제품에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애용하는 제품에 대해 제조사에 의견을 개진하는 '프로슈머'(prosumer)들이 늘어나면서 제조업체들은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

KT&G는 이달 13일 '에쎄'의 신제품인 '에쎄 프레소'를 출시했다. 에소프레쏘는 국내 초슬림 담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쎄에 커피향을 더한 제품으로, 필터에 가향을 하는 기본 방식에 더해 담배원료에 직접 향을 가하는 '2중 가향' 방식을 적용해 제품 고유의 풍미를 오래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20~40대 남성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에쎄라는 탄탄한 브랜드에 소비자들의 니즈(needs)까지 반영해 출시와 함께 애연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KT&G는 "소비자들이 커피향을 가미한 슬림 담배에 대해 신선하다는 반응"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국민볼펜으로 불리는 모나미 153 볼펜도 출시 50주년을 맞아 스테디셀러인 153볼펜과 플러스펜을 리뉴얼한 제품을 출시했다. 2월 출시된 '플러스펜 S'는 수성펜의 대명사인 플러스펜이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세밀한 표현과 부드러운 필기감을 더욱 강화해 디지털 시대에 손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아날로그 펜으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외관 디자인 역시 트렌디한 스타일로 변경했으며, 펜 뚜껑 부분에 클립을 추가해 휴대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잉크 카트리지 리필 기능을 더했다.

모나미는 올 한 해 총 15종의 필기구 신제품을 출시키로 했으며, 이 중 11종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출시해 문구 업계의 대표 브랜드이자 필기구의 대명사라는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팬시 제품군을 대폭 강화해 외산 필기구와 정면 승부를 가릴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리뉴얼 제품은 신제품 개발에 비해 연구개발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에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많은 제품이 리뉴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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