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또 봐!/바이동니 글/황제 그림/박영인 옮김/단비어린이/36쪽/1만원
중국 유명작가 바이동니의 개성 넘치는 그림책으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친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얼핏 봐서는 친구에 대한 그리움'작별'우정에 관한 이야기 같지만, "안녕"이라는 인삿말 속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 주는 참신한 그림책이다.
이웃에 살던 친구 시시가 이사를 했다. 하지만, 나는 "안녕"이라고 인사도 못했다. 그래서 시시가 떠난 집에 갔다가 시시가 두고 간 토끼 인형과 함께 시시를 찾아 나선다.
"시시야, 안녕." 작별 인사를 하려고 생각하니 슬퍼진다.
슬퍼하는 나에게 엄마는 이야기한다. "안녕"이란 작별인사 뒤에는 "또 봐!"라는 말이 숨어 있다고. 나는 이제 "안녕"이란 말이 슬프지 않다.
▨아버지의 노래/김금숙 글 그림/보리/164쪽/1만3천원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70년대 이농현상,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1990년 도시 재개발과 같은 한국 현대사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 구순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를 그리고 있다.
시골에서 농사 지으며 살아가는 아버지 어머니 사이에 9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난 구순이. 소꿉놀이보다 전쟁놀이를 더 좋아하는 머스매보다 더한 골목대장이다. 하지만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뒷동산을 지날 때 이름 모를 무덤이 무섭고, 시골집 뒷간은 귀신이 나올 것만 같아 두렵기만 하다. 이런 구순이의 생활에 변화가 생긴 것은 식구들이 서울로 이사를 하면서부터다. 서울에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믿고 시골을 떠나온 구순이네 가족은 서울에서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도시화 바람에 휩쓸려 떠나온 시골, 구순이 식구들의 힘겨운 생존기를 다룬 만화책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따뜻하고 명랑한 그림이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영미언어와 문화연구소 글/이창섭 윤이나 그림/리스컴/160쪽/1만2천원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과 유산을 바탕으로 한 창작 이야기 10편을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들려준다. 상상력 넘치는 옛날이야기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상식을 이야기 속에 녹여 학습의 효과도 더 한다.
얼굴이 사라진 도령 이야기, 색동저고리의 비밀, 신발 도둑 야광귀, 일곱 줄의 가야금, 잃어버린 별 찾아서, 신들의 전쟁 등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과 유산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앙대 영미언어와문화연구소와 국내외 작가 등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만든 창작 동화로 영어책으로도 동시에 출간된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세계의 어린이들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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