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 1군 데뷔전에서 0대4로 완패했다.
NC는 이날 마산구장의 1만4천164석을 모두 채우며 뜨거운 응원을 보낸 창원 시민들 앞에서 6회까지 롯데와 0대0으로 맞서며 분전했지만 이후 고비를 넘지 못하며 데뷔전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앞서 국내프로야구의 신생팀이었던 빙그레(한화의 전신)는 1986년 4월 1일 데뷔전에서 MBC(LG의 전신)에 7대8로 패했고, 쌍방울은 1991년 4월 5일 빙그레를 11대0으로 대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SK도 2000년 4월 5일 개막경기에서 삼성을 3대2로 제압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신생팀 우리(넥센의 전신)는 2008년 3월 30일 데뷔전서 두산에 1대4로 졌다.
NC의 첫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아담 윌크는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공을 넘겨받은 이성민이 7회 롯데 박종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결승점을 내줬다. 8회에도 2점을 더 내준 NC는 타선이 유먼-김사율-이명우-김성배로 이어진 롯데 마운드의 노련한 투구를 공략하지 못해 산발 4안타에 그치며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삼성에서 둥지를 옮긴 김종호를 비롯, NC의 박민우, 권희동, 박상혁, 노진혁 등 자신의 1군 데뷔전을 함께 치렀다.
모창민은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려 NC의 1호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 안타로 첫 출루 기록도 함께 갖게 된 모창민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 첫 볼넷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부창 더비(부산-창원)'서 승리를 거둔 롯데는 개막전부터 3연승을 질주하며 이날 잠실에서 SK를 7대3을 누른 두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제 대결'이 벌어진 대전에서는 '제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KIA가 '스승' 김응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를 9대5로 대파했다. 한화는 KIA보다 3개 더 많은 11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사사구 8개를 남발한데다 결정적인 실책 2개를 저지르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목동에서는 이성열의 홈런을 앞세운 넥센이 LG를 3대1로 눌렀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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