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자락의 고향마을을 지키는 청년회원들이 전원마을의 풍광을 알리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모은 축제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도 각북면 청년회는 13일'행복전원도시 제4회 청도사랑 벚꽃대축제'를 각북면 덕촌리 청도 천변에서 개최하고 지역 어르신 700명을 초청한다. 2년 격년으로 열리는 이 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축제 예산 4천여만원과 자원봉사 등을 청년회가 맡고, 이장협의회, 청년특우회, 새마을3단체가 후원해 주민화합 형식의 축제를 자발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각북면 전체 인구가 2천여 명을 조금 넘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주민이 참여하는 화합형 한마당 잔치인 셈이다.
각북 청년회는 회원수 51명에 불과하다. 회원들은 자체 기금을 모두 털고도 부족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연일 발로 뛰고 있다. 축제에 초청하는 어르신들의 대접에 소홀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지역을 살려야 한다"는 청년회의 하나된 마음에 지역 병원과 업체, 개그맨 전유성 씨, 최복호 패션문화연구소 등 문화예술인들도 힘을 모아주고 있다. 새마을단체와 부녀회도 적극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축제는 또한 902번 지방도로변 헐티재에서 풍각면 일원까지 약 20㎞에 걸쳐 벚꽃과 복사꽃이 어우러지는 각북 벚꽃길을 이 지역 자랑거리로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청년회 박재원(51) 회장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경로잔치를 축제 형식으로 열고 있다"며 "이곳이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명품전원주택지라는 점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는 13일 오전 11시부터 벚꽃길 걷기, 국악한마당, 면민 노래자랑, 여성팔씨름대회, 청도사랑 봄바람음악회, 무료건강검진 등으로 구성돼 다채롭게 진행된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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