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향토기업인 대아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의 부정 대출사건(본지 2일 자 4면 등 보도)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11일 최대 주주인 황인철(57) 씨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를 추가 적발해 황 씨와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 대표 이모(61) 씨, A나이트클럽 공동 사장 배모(56) 씨 등 모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씨는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불법 대출받고 이 중 일부를 지역 A나이트클럽 인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이트클럽 운영과정에서도 40억원가량의 수익을 누락시켜 세금을 포탈한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업무상 배임'조세포탈)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 대표 이 씨는 현행법상 은행 대주주에게 신용대출을 해줄 수 없음에도 부정 대출을 해주거나 담보 한도를 넘어선 금액을 대출해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으며, A나이트클럽 공동 사장 배 씨는 황 씨의 나이트클럽 인수와 수익금 누락 행위를 도운 혐의(업무상 배임'조세포탈)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이 대주주 등에게 194억원가량을 부정대출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다.
황 씨는 대아그룹 창업주인 황대봉(83'전 국회의원)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 최대 주주로, 이번 부정 대출사건에서 가장 많은 돈을 대출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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