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경북외국어대학교(대구 북구 동호동)가 자진 폐교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는 경북외대가 학교폐지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진 폐지인가 신청은 지난해 건동대, 광주예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2005년 개교한 경북외대는 2010년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 학자금 대출 제한까지 받으며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북외대 홈페이지에는 자진 폐교 사실을 알리는 글이 실렸다. 경북외대 측은 "지역 소규모 대학으로서 한계에 부딪혀 재정난이 매년 가중되어 왔다"며 "현재는 교직원 봉급조차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상황이 악화돼 더 이상 학교 운영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자진 폐교하게 됐으며, 교육부와 협의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인근 대학으로 전원 특별편입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 및 학교 잔여 재산 처리계획 등을 검토하고 폐지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폐지로 결론이 나면 이 학교 학생들이 유사학과가 설치된 인근 대학으로 특별편입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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