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철학하는 황제' 아우렐리우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혹자는 말했다. 기업인이 2류라면 정치가는 4류라고. 현자(賢者)로 평가받을만한 정치가를 찾기란 솔밭에서 바늘 찾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예외인 인물이 있다. 로마제국의 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다. 서기 121년 오늘 태어난 아우렐리우스는 플라톤이 말한 '철인왕(哲人王)'의 상징 같은 인물이다. 역사가인 에드워드 기본은 "그의 치세야말로 대민족의 행복을 통치의 유일한 목표로 삼은 역사상 유일한 시기"라고 높이 평가했다.

당시 국제정세 불안 때문에 아우렐리우스는 대부분의 재위 기간을 전쟁터에서 보냈다. 그 삶은 고단했고 마음은 피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나서 막사로 돌아온 아우렐리우스는 영혼의 휴식을 찾고자 스스로에게 글을 썼다. 본래 '나 자신을 훈계함'이라는 제목으로 쓴 이 에세이는 나중에 책으로 나왔다. 다름 아닌 저 유명한 '명상록'이다. 아우렐리우스는 인생의 목적이 우주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보았다. 덧없는 세속적 쾌락으로부터 떠나 이성에 충실한 마음에 이르는 내적 고요함을 찾아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삶의 성찰에 관한 주옥같은 그의 잠언들은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김해용 편집부국장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