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의 고위공무원 사절단이 새마을 정신을 배우기 위해 2일 영남대를 찾았다.
우간다의 최상위 지방정부인 '군'(District)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 12명과 시정부 시장, 시의회 서기관, 지방행정부 인사담당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간다사무소 직원, 현지 언론사 기자 등 17명이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박정희스쿨)을 방문한 것.
이들은 이날 오전 박승우 박정희스쿨 원장의 특강을 들었다. 박 원장은 "1950년대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였던 한국이 반세기 만에 세계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을 세계에 전파하고 현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제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사절단 일행은 박정희스쿨 강의실과 도서관, 기숙사, 캠퍼스 곳곳을 둘러봤다. 박정희스쿨의 교육과정과 입시'장학제도, 교육환경 등도 꼼꼼히 챙겼다.
우간다 소로티(Soroti)군의 찰스 오켈로(Charles Okello) 군수는 영남대 노석균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새마을운동, 새마을정신을 보니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새마을운동, 새마을정신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노 총장도 이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남대 박정희스쿨이 우간다에 새마을운동을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영남대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싱가포르대학 '리콴유스쿨'처럼 세계적 정책대학원이 될 것을 목표로 박정희스쿨을 설립하고 2012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았다.
새마을학, 공공정책리더십, 산림자원 및 생태복원 전공 등 세 가지 과정에서 현재 26개국에서 온 52명이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부분 자기 나라에서 공무원이나 대학교수, 기업가 등으로 활동한 엘리트인 이들에게는 전액장학금과 월 100만원의 생활비, 기숙사가 제공된다. 수업은 전면 영어로 진행된다.
이미 지난해 3월 입학했던 17명은 3학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석사논문을 쓰고 있다. 이들의 논문이 통과되면 오는 8월 말 세계 최초의 새마을학 석사가 탄생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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