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무소속 국회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전후로 부산과 광주를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력화'를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은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부산은 안 의원의 고향이고, 광주가 안풍(安風)의 근원지인 점을 고려하면 "우호 지역에서부터 지지세력을 모으는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안 의원은 신당 창당과 민주당 입당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그래서 일각에선 안 의원이 10월 재보선에 자신과 뜻을 함께할 후보를 내세운 뒤, 그 결과를 보고 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남에선 양산과 합천'의령'함안이, 호남에선 전남 나주'화순이 재보선 유력 지역으로 꼽힌다. 안 의원이 광주에 들르고 여수'순천 방문도 검토 중인 것도 '뜻있는 행보'라는 해석이 붙는다.
민주당은 안 의원의 행보를 '호남 쟁탈 전초전'으로 보고 전전긍긍이다. 아직 당 지도부가 완전히 재편되지 않은 상황이고, 안 의원의 여의도 입성으로 야권의 정계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너무 이르게' 호남 구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한편, 안 의원의 국회 상임위는 보건복지위원회로 정해졌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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