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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귀환한 기장·부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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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하호 추락 헬기 동체 인양…순직 박근배 소방장 영결식

12일 오후 안동시 임하호에서 추락한 산림청 헬기 동체가 꼬리 부분이 끊어진 채 사고 발생 나흘 만에 대형 크레인으로 인양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2일 오후 안동시 임하호에서 추락한 산림청 헬기 동체가 꼬리 부분이 끊어진 채 사고 발생 나흘 만에 대형 크레인으로 인양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고(故) 박근배 소방장.
고(故) 박근배 소방장.

이달 9일 발생한 안동 임하호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산림청과 중앙 119구조대, 해군 해난구조대 등은 11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여 박동희(57) 기장의 시신을 찾은 데 이어 12일 낮 12시 30분쯤 진용기(47) 부기장의 시신도 발견했다.

실종된 박 기장과 진 부기장은 헬기가 추락한 곳에서 육지 방향으로 각각 30m, 34m 떨어진 수심 17m 아래에서 경상북도 119특수구조단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림청은 12일 오전 7시 40분쯤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협조를 받아 임하호 내 헬기 추락 사고 지점에서 동체 인양작업에 들어가 7시간 만인 오후 2시 45분쯤 헬기를 육지로 끌어냈다. 인양된 사고 헬기는 대형트럭에 실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김포공항 잔해보관소로 옮겨졌으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9일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영주소방서 박근배(42) 소방장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소방서에서 영주소방서장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30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박 소방장에게는 1계급(지방소방위)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졌다.

산림청 김용하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은 "발견된 두 조종사의 시신은 유가족들과 협의 후 산림청장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무현 영주소방서장은 고 박근배 소방장의 영결식 조사에서 "불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누비던 당신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박 소방장의 불타오르는 정열과 사명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몸소 실천했던 그 숭고한 뜻을 고이 간직하고자 한다"고 흐느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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