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리더, 절대로 바쁘지 마라

리더, 절대로 바쁘지 마라/ 김종명 지음/ 에디터 펴냄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이들은 항상 바쁘다? 리더십 강의와 경영자 코칭을 해온 저자는 자신의 30년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 바쁘지 마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리더들이 앓고 있는 최대 고질병이 '바쁨 신드롬'이라고 진단한다. '죽도록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것은 바보짓'이라며 그보다는 '열심히 일하지 않고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리더는 무조건 일에 뛰어들지 말고 전체를 조망하면서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누구에게 맡겨야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합니다. 리더가 그렇게 고민할 때 직원들은 성장하게 되고, 리더는 여유로움 속에서 조직을 통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모든 초점을 '어떻게 하면 바쁘지 않을 것인가'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하는 방법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사실 그가 제시하는 주장은 일견 사람들의 통념과 배치되는 듯 들리기도 하지만 리더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쁘면, 일과 사람에 대해 제대로 살필 수 없게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해 내고 있다.

이 책은 현명하게 일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은 원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맺기 힘들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인간관계는 각고의 노력 끝에 겨우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관계의 법칙 또한 새겨들을 만하다. 주인공 강장수의 회사에서 벌어지는 흥미 있는 스토리를 통해 재미있고 읽기 쉽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272쪽, 1만3천500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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