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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무궁화야 놀자" 어린이들 나라사랑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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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화는 무엇일까요?" "무궁화요", "삼천리 강산은 어디예요?" "우리나라요", "무궁화 꽃이 일 년에 몇 송이 핀다고요?" "계산이 어려워요, 모르겠어요" "어렵나요? 2천에서 5천 송이 핍니다."

국채보상기념사업회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피어나라 평화의 꽃 무궁화' 행사에서 진행자 김진영(36) 씨의 질문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주말을 맞아 초교생을 동반한 가족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 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사단법인 대구경북 늘 푸른 자원봉사단(대표 남문기)과 함께 진행됐다.

무궁화 노래와 무궁화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무궁화의 역사에 대한 이론 수업을 한 후 체험에 들어갔다.

'피어나라 우리의 꽃 무궁화'라는 제목의 이론 수업을 시작하면서 강사 선생님이 큰 소리로 '피어나라' 하니 학생들은 '평화의 꽃 무궁화' 하면서 크게 따라 외쳤다.

강사의 재치 있는 퀴즈와 흥미 유발을 위해서 작은 볼펜을 선물로 주니 학생들의 '저요, 저요' 소리가 하늘로 치솟을 듯했다.

이론 수업을 마치고 국채보상기념공원에 마련된 부스에서 무궁화 페이스페인팅, 무궁화 차 만들어보고 시음하기, 다도예절, 무궁화 코르사주 만들기, 색종이로 무궁화 접기, 무궁화 퍼즐 체험하기, 무궁화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시간을 즐겼다.

상인동에서 남매를 데리고 온 어머니는 "아이들이 많이 즐거워해서 기분이 좋다"며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의를 진행한 김 씨는 "100년 전 나라의 빚을 갚고자 운동을 일으켰던 의미 있는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하니 나라 사랑이 더해지는 것 같다" 고 밝혔다.

전체 진행을 맡은 국채보상기념사업회 이현주(27) 학예사는 "평소 나라 사랑을 좀 더 시민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이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는 말을 하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국채보상기념사업회는 이달 13일(토) 오전 10시부터 한 번 더 행사를 실시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국채보상기념사업회(053-745-6753, 254-6753)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 김정자 시민기자 baron123@hotmail.com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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