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 첨단산업 기반 '새 100년' 첫발

국가산단 신성장 동력 기대…광역교통망 구축 사업 순조

지난달 5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서 열린 대구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서 김문오 달성군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지난달 5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서 열린 대구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서 김문오 달성군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 달성군수
김문오 달성군수

대구 달성군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달성군은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환경과 문화, 생태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시로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김문오 군수의 민선 5기 3주년에 대한 성과를 되돌아보고 19만 군민들에게 향후 펼쳐나갈 군정시책을 제시했다.

◆첨단산업 기반 구축 박차

올 연말 준공 예정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은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대구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자리 잡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난해 3월 석'박사 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학사 과정 개교를 앞두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 연구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지역본부는 준공됐고,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는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지역 산업구조를 첨단산업구조로 개편하고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해 집적 이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조성된 성서 5차첨단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 분양률 80%를 기록 중이다. 이미 83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SSLM㈜과 스타이온사 등 대기업도 입주했다. 워런 버핏의 대구텍 제2공장과 현대자동차 그룹계열사인 IHL㈜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및 기술연구소, 대구지역 최대 규모인 3천700억원이 투자되는 미국 스타이온사의 CIGS 박막형 태양전지모듈 생산공장 등 첨단기업도 유치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기공식을 가진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앵커 기업 유치를 통해 대구경북의 경제 중추로 성장할 전망이다.

◆교통망 확충과 생태도시 조성도 순조로워

성서 5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과 국도 5호선 확장 등 달성군의 약점으로 꼽혔던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 시내와 테크노폴리스를 연결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201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시철도 1호선 대곡~설화 연장사업도 당초 계획했던 2016년 개통이 무난할 전망이다. 도시철도 1호선 대구국가산업단지 연장 사업은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논공읍 상'하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약산온천지구 일원을 연계하는 달성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구상 중이다.

친환경 생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낙동강 친수공간 개발사업이 마무리되고 화원유원지 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연계한 진천천 정비 사업과 천내천 '고향의 강' 사업 등 도심 하천 정비 사업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원 시가지에 있던 대구교도소의 하빈면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전 터 개발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린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농협달성유통센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와 화원 군민독서실 옥상녹화 사업, 그린홈 100만호 보급 사업, 읍'면청사 LED 조명 교체 사업, 꿈나무 에너지 절약교실 운영, 청사 에너지 절감 추진 등 다양한 정책도 발굴했다. 특히 청사 에너지 절감 추진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안전행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 인센티브 27억7천만원도 확보했다.

◆맞춤형 복지와 인재 육성에도 집중

달성군의 자체 복지 예산은 1인당 150만원으로 대구 시내 타 지역(70만~130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달성군은 보육과 청소년, 여성, 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축하금 지급과 365 양육 특별지원 등 다양한 출산 지원 사업을 개발하고 보육 시설 확충, 다자녀가구 특별장학금 지급, 임산부 영양제 지원 등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저출산 극복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달성 인재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터넷 수능방송과 기숙형 고교 육성, 학교 환경 개선, 우수 인재 강의, 원어민 영어교실, 방과 후 학교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인재 육성 장학금을 위해 달성군은 군 장학회 기금 60억원과 읍'면 장학회 기금 등 198억원을 조성하는 등 전국 최고의 장학기금을 자랑하고 있다.

◆풍부한 문화'역사 관광 상품 개발도

달성군은 지역의 문화예술 정책의 개발 및 지원을 위해 달성문화재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달성문화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인 화원 사문진에서 마련한 '백년 마중 99대 피아노 콘서트'는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달성군의 대표 문화예술 행사로 떠올랐다. 낙동강 달성보와 강정고령보를 중심으로 녹색길과 자전거길, 자연생태공원, 레포츠밸리, 학생수련원, 사문진역사공원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테마관광 허브도 조성 중이다. 다양한 불교문화유적을 활용한 비슬산 둘레길과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 비슬산권 관광개발 사업 등 자연자원인 비슬산의 재탄생에도 힘쓰고 있다.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대견사 중창 사업이 완공되면 비슬산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은 옛 정취가 남아있는 흙담에 벽화를 그려넣은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 벽화마을과 함께 체험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는 관광자원을 통해 월 평균 관광객 1만5천여 명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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