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그들을 움직였을까/기리오카 다카즈미 지음/아인스파트너 옮김/21세기북스 펴냄
어느 조직이든 갈등은 늘 존재한다. 상사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수동적으로 느릿느릿 업무를 처리하는 부하직원의 태도가 못마땅하고, 팀원은 명령이나 지시만 내릴 뿐 나 몰라라 하며 성과에 급급해하는 팀장에 대해 불평불만이 쌓여간다. 하루하루 눈치만 보며 업무에 임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은 경직되고 성과는 정체된다.
예전에 비해 업무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회사 내 규칙의 준수나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은 강화되고 잔업 규제 등으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사라졌다. 디지털화, 인터넷 모바일의 확산 등으로 효율은 향상되었지만 처리해야 할 업무량은 훨씬 방대해졌고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 그뿐 아니라 힘든 고비를 넘기고 가까스로 성과를 올려도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복잡하고 까다롭고 정답을 알 수 없는 업무는 계속 늘어나지만 부하직원을 움직이게 할 만한 동기부여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립과 갈등, 그리고 불평불만이 곳곳에 쌓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조직을 활기차게 이끄는 방법을 명료하게 제시한다. 조직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현장에서 거의 30년을 보낸 저자는 어느 조직이든 한 번쯤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조직의 문제는 단순한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각각의 경우마다 그 해결책이 다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작은 관심 하나가 큰 변화로 이어진다. 그저 시키는 일만 하던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신뢰감을 얻고, 그들 스스로 현장의 문제를 파악해내어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 경영자의 진심 어린 행동 하나도 부하직원들을 움직이는 계기가 된다. 256쪽, 1만4천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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