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서부초교 이가연 양, 독도사랑 글짓기 교육부장관상

"예전에 아주 아름다운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아주 평화로운 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밝고 아름다웠던 아이를 '엄마와 아빠가 버렸다'고 아이는 말했습니다. '엄마, 아빠 어디가? 왜 나만 버리고 어디 가는 거야? 나 혼자 너무 무섭단 말이야!'라며 울부짖는 아이는 바로 독도입니다."

제4회 독도사랑 글짓기 국제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영주서부초등학교 이가연(6년) 양이 '독도는 누구의 것입니까'란 제목으로 지은 독도사랑 글이다.

이가연 양은 관심과 사랑을 갖고 지켜야 할 독도를 소중한 아이에 비유하고,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다 금방 잊어버리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작금의 현실을 아이를 버린 부모에 비유해 글로 풀어냈다.

이 양은 "일본의 망언에만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독도사랑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독도가 영원히 우리의 영토가 될 수 있도록 외로운 독도에게 든든한 엄마, 아빠가 돼 주겠다"고 말했다.

이유혁 영주서부초교 교장은 "중국과 일본, 미국, 인도 등지에서 참가한 수많은 학생들을 제치고 이 양이 큰 상을 수상한 것은 영주의 자랑"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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