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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모전여전의 야심가, 마리아 카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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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나폴리는 로마제국의 도시였다가 로마제국 멸망 후 동고트 왕국과 동로마제국에 속했다. 763년에는 나폴리공국으로 독립, 노르만족, 신성로마제국 영향력 아래에 있었고 1282년에 프랑스가 지배하는 나폴리 왕국이 된 후 16세기 초 이후 스페인의 지배를 받게 됐다. 시칠리아 역시 비슷한 역사를 거쳐 스페인의 영토가 됐다.

마리아 카롤리나는 스페인이 지배하던 나폴리왕국과 시칠리아왕국의 왕비였다. 1752년 오늘, 신성로마제국 프란츠 1세와 합스부르크 가문의 마리아 테레지아 사이의 자녀로 태어나 17세 때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3세의 아들로서 나폴리와 시칠리아를 다스리던 페르디난드 1세와 결혼했다. 어머니를 닮아 정치적 야심이 강했던 그녀는 취미 생활에 몰두하는 왕을 대신해 실질적인 권력을 휘둘렀다.

카롤리나는 총신 존 액턴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를 멀리하고 영국을 가까이했다. 게다가 친동생인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혁명으로 처형되자 이에 대항하는 동맹에 가담했다. 이후 프랑스가 두 차례 나폴리를 점령함에 따라 피신했다가 되돌아오는 등 평생 프랑스와 싸웠다. 그러나 나중에 정치 전면에 나선 남편이 그녀와 불화를 일으킨 영국 대사의 뜻을 좇아 1811년에 그녀를 추방했다.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그녀는 3년 뒤 63세의 나이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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