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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친철 강사들 정기모임 갖고 발전 방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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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시민의 발이다, 친철 파수꾼"

조금씩 변해가는 대구 시내버스 뒤에는
조금씩 변해가는 대구 시내버스 뒤에는 '친절한 시민의 발'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버스기사들이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친절은 바이러스처럼 번지죠.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대구 시내버스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세요."

대구 시내버스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는 친절도 향상을 위해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친절한 시민의 발'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10명의 운전기사들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보다 나은 시내버스를 만들어보자며 모였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식당에서 모인 이들과 함께했다. 이들은 2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고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버스 운행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거리낌 없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는 난감한 행동을 하는 승객에게 어떻게 친절하게 대처할 것인지가 도마에 올랐다. 아이디어도 나왔다. 교통카드 잔액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정류장에 잔액 확인기를 설치하자는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함께 자리한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구성원들이 이처럼 열성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대구 시내버스 운전자 친절교육 강사로 자신들의 친절 동기와 사례를 강의하고 있어서다. 3천500명이 넘는 운전기사들에게 친절해야 하는 이유는 물론 동기를 부여해야 하기에 자신들의 대처 하나하나가 강의 자료가 되는 셈이다.

이들이 버스를 운행하면서 절대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사'다. 하루 400명 안팎의 승객들을 만나지만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 한마디에 승객도, 운전기사도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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