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기린허브테크'가 국내 학교기업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04년 전국 최초의 학교기업으로 출발한 기린허브테크는 대구한의대가 보유한 풍부한 한의학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방소재의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 한방 기능성 화장품 등 한방소재를 활용한 우수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약리학과 등 관련학과 학생들에게는 현장실습 및 기업활동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기린허브테크는 지난해에 약 30억원의 판매액(소비자가 기준)을 달성해 수익성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수익 창출은 단순히 임가공 형태의 제품개발이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이뤄져 더욱 갚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기린허브테크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기관이 추진하는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화장품 관련 기술은 다양한 제품개발에 적용해 새로운 콘셉트와 효용을 가진 고품격, 고성능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린허브테크는 최근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동남아 국가에서 학교기업 생산 제품의 우수성과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수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린허브테크의 자체 브랜드 '자안'은 한방화장품의 우수한 효능과 상품력을 인정받아 다음 달 초 홍콩 도심 침사추이 상권 내의 한국화장품 전문매장인 KOCOS 매장 입점과 대구 도심면세점인 그랜드호텔 면세점 입점이 확정되는 등 지역 한방화장품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향산업학과는 최근 '스마트 패밀리 애프터썬 수딩쿨러'를 출시했다.
백두대간 천연소재를 함유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애프터썬 수딩쿨러는 화장수가 용기에서 나오면서 얼음이 얼게 되는 기술을 적용, 피부에 바를 때 냉찜질의 효과가 있고,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순수한 천연 향을 내재한 점이 특색이다. 박찬익 향산업학과장은 "전 임상시험 결과 특정 향들을 조합해 복합 향을 만들 경우 기억력 향상 및 치매 손상 완화 효과 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린허브테크 운영을 통해 거두는 수익금은 신제품 개발과 학생 현장 실습 및 장학금으로 재투자돼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촉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한의대 측은 "기린허브테크와 교내 연구센터, 관련 학과(부)에서 개발한 연구 성과물은 학생 교육에 다양하게 접목해 신지식창출로 이어진다"며 "대구한의대 기린허브테크는 수익 창출과 고등교육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잡이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학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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