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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고 싶어요] 37년전 미국에 입양된 커밀 하워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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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엄마가 되고보니 엄마가 더 그리워요"

"자식을 기르는 엄마가 되고 보니 저를 버린 친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겠더군요. 그래서 친부모님을 찾으러 왔습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날아와 지난달 30일, 매일신문사를 찾아온 커밀 하워드(38'여'Camile Howard) 씨는 원망도 증오도 없다고 했다. 건축업을 하는 남편과 결혼, 17살'11살 된 두 딸을 기르며 살아보니 엄마라는 위치가 얼마나 힘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엄마를 찾아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는 것.

하워드 씨는 1975년 6월 24일 오후 9시 30분쯤 대구 중구 삼덕동1가 주택가에 버려져 있다 인근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삼덕파출소로 인계됐다. 생후 1주일 정도 되는 갓난아기였고 품 안에는 이름이 적힌 쪽지조차 없었다.

대구 백백합보육원으로 보내져 강성자(姜成子)라는 이름이 지어졌지만 이듬해 봄, 대구를 떠나 미국으로 입양된 뒤 미국 사람 커밀 하워드가 됐다.

"어린 시절엔 입양됐다는 것, 엄마가 날 버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모든 입양아들이 다 그러하지요. 하지만 양부모님은 항상 친부모님에 대한 이해를 당부하셨고 엄마가 돼 짧지 않은 기간동안 딸들을 길러보니 양부모님의 말씀이 이해가 가더군요. 엄마의 마음으로 친엄마를 이제 받아들일 수 있겠됐으니 꼭 뵙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구가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솔트레이크시티처럼 아름답다는 그는 37년 만에 찾아온 대구를 '고향'(hometown)이라 불렀다. 053)659-3333.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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