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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홍범도와 청산리 대첩 거둔 김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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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달밤에 칼머리의 바람은 세찬데/ 칼끝에 찬 서리가 고국생각을 돋구누나/ 삼천리 금수강산에 왜놈이 웬말인가/ 단장의 아픈 마음 쓰러버릴 길 없구나.'

봉오동 전투, 대전자령 전투와 함께 일제강점하 항일 무장 독립운동의 3대 승첩(勝捷)으로 역사에 길이 빛날 청산리 전투에서 '나는 호랑이' 홍범도 장군과 함께 승리의 두 주역이 된 백야(白冶) 김좌진(1889~1930) 장군의 시 '단장지통'(斷腸之痛)이다. 조선 패망 후 무장 독립투쟁이 끊이지 않았고 1919년 3'1운동으로 독립전쟁은 더욱 거세졌는데 1920년대 초 만주에서만도 450여 개의 무장 독립단체가 활동할 정도였다.

홍범도 장군 등이 1920년 6월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 명을 부상시킨 봉오동 전투 직후인 그해 오늘 청산리 백운평에서 5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한 일본군과 김좌진'홍범도 장군 등의 2천800여 명 독립군이 전투를 벌였다. 26일까지 10여 차례 전투에서 김좌진 주력부대 등 독립군은 일본군 3천300여 명을 사살했다. 특히 최인걸 기관총 중대장은 자신의 몸을 기관총에 묶고 총알이 없어질 때까지 일본군을 사격하다 산화했다.

백야는 '…/ 삼천리 무궁화동산에 왜적이 웬 말이냐/ 내 쉬임 없이 피 흘려 싸워 왜적을 물리치고/ 진정 임의 조국 찾고야 말 것이다'라며 독립을 꿈꾸었지만 고려공산당 청년회원(박상실)이 쏜 흉탄에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정인열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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