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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직원 가족업체 10년간 200억대 납품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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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4명 계약관련 부서 배치…적발돼도 징계 안받고 넘어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 10년간 직원 가족이 세운 협력업체들과 200억원대 납품계약을 맺어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의원(새누리당)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친족 납품업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이 지난 2002년 이후 직원 가족 협력업체와 맺은 납품계약은 총 245건으로 계약금액은 210억642만원에 달했다.

직원 가족이 세운 납품업체는 61개사로 직원 부모가 대표인 곳이 34곳으로 가장 많고, 배우자 부모 11곳, 형제자매 10곳, 배우자 5곳 등이었다.

이 의원은 "해당 직원이 가족 협력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계약을 요청하는 부서 또는 계약 체결 부서에 배치돼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직원 4명이 계약과 관련된 부서에 배치돼 근무했다"고 지적했다.

이 중 한울발전소 근무 직원 A씨는 한전KPS를 통해 자재를 구매하면서 본인 친족 운영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았다가 적발됐지만 어떤 징계도 받지 않고 넘어갔다.

또 친족 업체의 공급자 등록 사실을 정당한 사유 없이 신고하지 않은 직원 18명에 대해서는 경고 조처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채익 의원은 "간단한 서류 확인과 검증만 있었어도 친족의 납품업체 등록여부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확인 절차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수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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