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공무원 학위·자격증 붐…행정서비스 UP

석·박사 출신 103명 전체 8.5%

'주경야독'하는 공무원들이 각종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안동시의 행정서비스 수준도 함께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안동시 공무원 가운데 박사는 3명, 석사가 103명으로 전체 직원의 8.5%에 이른다. 또 안동시는 기술분야 고등고시로 알려지고 있는 산림기술사에다 기능인의 최고봉인 기능장까지 다양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CCTV의 한계와 취약점을 개선해 특허를 출원해 안동시에 기증하기로 계획, 연간 4억원이 넘는 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특허공무원도 있다.

안동시 박사 1호인 임동범 도산서원관리사무소장은 2009년 안동대학교에서 '전자적 정책참여를 위한 정보기술 수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안동시보건소 안승우 담당은 2011년 안동대 체육학과에서 '건강신념 모델을 이용한 운동 중재가 규칙적인 운동참여율 증진 및 비만과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안 담당은 물리치료 및 운동처방 분야에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안동시 박사 3호는 주민생활지원과 김문년 위생담당이다. 올해 8월 '천식 유병률과 천식의료비 지출의 생태학적 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경북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를 취득했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 손재완 직원과 녹전면 보건지소의 이해인 직원은 안동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논문 통과를 남겨놓고 있다.

산림녹지과 김용수 산림경영담당은 지난해 전국에 단 4명만 합격한 '제98회 산림기술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산림 기술분야 박사급 대우를 받고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손기중 직원은 2011년 보일러와 배관 분야에서 최고 장인으로 인정받는 기능장 자격증을 2개나 취득했다.

공보전산실 전재현 정보보호담당은 CCTV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존 시스템의 한계와 단점을 보완한 의장디자인과 특허 등록을 각각 1건씩 출원했고, 이를 소정의 절차를 거쳐 안동시에 기증할 계획이다. 전 담당이 개발 및 출원해 등록한 방범용 영상(화상) 비상벨 의장디자인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특허등록한 고해상도 CCTV를 융합한 생활방범 CCTV시스템은 기존 CCTV가 번호인식에 그치는 한계를 극복했고, 주변 생활방범까지 가능하면서 값도 저렴해 연간 4억원에 가까운 예산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건축기사와 건축산업기사, 산림기사, 산업안전기사, 수질환경기사, 식물보호기사, 정보처리 기사 등 기능사 이상 자격증을 가진 안동시 직원도 818명에 이르러 전체 직원의 65.3%가 국가공인 자격증을 보유,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업무에 부족한 지식을 보완하고 더불어 자기계발 의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 자격증 등을 취득한 직원이 대부분이다"며 "직원들의 능력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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