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수 유전자 찾아내 품종 단일화 꾀해야"

김판기 경북대 교수

"상주곶감은 선조들의 감나무 접목기술에 따른 최초의 농산물 가공식품입니다. 특히 수백년 된 감나무들이 왕성한 열매를 맺고 있는 상주만이 그 전통과 명성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김판기 경북대 생태환경시스템학부 교수는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국내 최고령 감나무는 접목 기술이 일제강점기에 전수됐다는 주장을 뒤집는 쾌거"라고 말했다. 750년 수령인 이 감나무가 고욤나무를 대목으로 접목했던 것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접목 유실수는 대구시 동구 평광동에 있는 수령 90여 년의 사과나무로 추정됐다. 또한 상주 곶감이 진상품이었다는 기록은 소은리 감나무의 수령과 상관없이 훨씬 이전부터 선조들의 접목 기술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상주곶감의 역사와 기술, 명성을 바탕으로 가장 우수한 유전자를 찾아내 품종 단일화를 꾀하는 등 내실을 기하는 것도 판매와 수출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상주시와 경북도 농업기술원, 경북대 등 3개 기관의 공동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상주'고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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