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식약동원'(食藥同原)이라 하여 약과 식품을 하나로 여겼다. 음식과 약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 곧 약이요, 약이 곧 음식'이라는 개념으로 음식에는 식이적 효능과 약리적 효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약선이론에 기초해 질병을 예방하고 약용가치를 지닌 건강한 약선(藥膳)식품 개발에 약선가공식품명품화사업단(단장 서권환)이 앞장서고 있다.
약선사업단은 ▷신선한 지역농산물 사용 ▷생산이력 관리 체계화 ▷약선가공식품 공급자 인증제도 기준 마련 등 체계적인 제품개발과 생산으로 건강한 밥상문화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단은 안전하고 질 좋은 원료와 제품 공급으로 약선식품에 '명품'이라는 날개를 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아가 약선사업 대중화'세계화를 통해 생산, 가공, 유통, 사업단 등 각 부문별로 지역 농산업 역량 집중과 신제품 개발, 유통 마케팅 전략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업단에는 청도군, 상주시와 산'학'연'관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은 청도지역 등 생산자 조직을 육성해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약선 재료 농산물 재배, 통합마케팅 실시와 교육'컨설팅'생산이력관리 지원 등을 운영모델로 삼고 있다.
사업단은 단계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반구축, 제품의 다양화 등 혁신 확산, 시장다변화 등 자립기반 확보를 추진전략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 농산물의 건강함을 그대로 담은 새 약선가공식품 브랜드 '한숟가樂'을 선보였다. 약선식단 제품으로 비빔밥, 주먹밥, 약선반찬으로 절임음식, 약선양념소스로 볶음고추장, 쌈장, 약선음료로 오디를 활용한 음료와 다과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업단은 양념소스 라인 설비 구축과 포장디자인 개발, 인력양성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약선이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는 대중화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춰 보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또 약용작물 재배에 집중하는 한편 안전한 먹을거리로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음식에 가미하는 정도를 서서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생산과정의 투명성과 IT기술을 확보하고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농산물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물류관리체계도 갖춰나가기로 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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